1966년 가오슝:사랑의꿈
당구장 여종업원 슈메이(서기)와 휴가를 나온 군인 첸(장첸)의 사랑이야기.
처음 극장에서 이둘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설레였다.
장첸은 잘 모르고 있었으나 서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기쁜일이 아닐수 없었다.
쓰리타임즈는 세가지 시대에 세가지 사랑법과 세가지의 인생을 보여준다고 할까?
세가지 사랑중에 가장 좋았던것은 "사랑의꿈"
"사랑의꿈"은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풋풋한 사랑의 냄새가 낫다.
나의정서로 따지자면 조금 이해는 가지 않지만 굳이 이해하자고 든다면 8월의 크리스마스 같은 잔잔함의 사랑이라고 할까?
설레여 하고 부끄러워 하는...그런 모습들이 아기자기하고 예뻐 보였다.(이걸로 쭉~영화를 만들지...왜 뒤에 두개는 더 붙였는지 모르겠지만...)
1911,대도정:자유의꿈
유곽의 기녀 아메이(서기)와 신 지식인 창(장첸)은 연인사이이나 신분의 장벽이 있어 다가설수 없는 사랑이야기
난 이부분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았다.
눈요기가 되는 영상들은 많았지만...(서기의 옷들이 예쁘게 나왔다.)
하지만 줄창 불러대는 노래와 (완전 자장가...잠들어라~잠들어라~) 말은 어디로 갔는지...
한참후에 나오는 자막하며...
사람들에게 니가 안자고 베기나 보자~는 것같았다.
정말 졸린걸 억지로 참다가 주의를 둘러보니 안자고 있는 사람 찾기가 더 쉬웠다.
"자유의꿈"에선 서기가 지겹게 부르는 중국의 민요같은 노래밖에 기억이 없다는...ㅜㅜ
2005,타이페이:청춘의꿈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는 칭(서기)은 간질병 때문에 약물을 복용하지만 그로 인해 한쪽눈이 실명이다. 노래를 부르는 칭(서기)을 보고 반해버린 첸(장첸)은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가 있음에도 칭에게 계속 빠져들고 칭또한 같은 맘.
위태로운 사랑을 하는...
일화를 얘기한다면 극장에서 자고 있던 사람들이 "청춘의꿈"에서 다 깨어났다.
왜냐하면 이 둘의 시작부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는데...
무진장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에 사람들이 깜짝놀라 다틀 깼다.ㅋㅋㅋ
얼마나 재밋었는지...
이부분은 몽롱한 영상이 매력적이였다.
"청춘의꿈"에선 거의 파란불빛이 많이 있었는데...모호한 느낌을 주고 불안정한 그들의 사랑을 잘 나타낸것 같았다.
영화를 본 느낌은 동시세편의 영화를 본듯하다.
골라볼수 없는 동시세편의 영화~!!!
긴듯하면서도 아쉽기도 한...
하나하나 잘 감상한다면 다른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이다.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서기와 장첸을 동시에 볼수있어서 좋았다.
장첸이란 배우를 알게 되는 좋은 기회까지...
이영화를 보고 장첸이란 배우에 대해 알아봤는데...
우리나라의 브라운 아이즈의 "벌써일년","점점"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그때 '멋있다...'했던 남자가 장첸이였다는...
최고의 스타들이 만들어낸 멋있는 하모니~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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